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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 돈 후기/결말/ 솔직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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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이후로 10년만에 나온 주식관련 영화 '돈'





스토리.


영화 초반부에 류준열이 우연한 기회에 거금을 얻고


쥐뿔도 없이 치열하게 사는 증권맨에서 대박을 친 에이스로 성장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작전'이 쌈마이한 느낌의 주식 영화였다면


'돈'은 외국 영화같은 외제 맛을 내려고 했다.


근데 거기까지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지는 초반 부분.



유지태가 등장하면서부터 괜히 폼만 잡고 분위기가 갑자기 무거워지더니


질질 끄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극 후반부에는 이야기가 산만함의 극치로 치닫고 집중이 안된다.


결말에서 카타르시스가 1도 없다.





소재.


주식을 소재로 한 영화지만, 정작 주식 원리는 쥐뿔도 설명 안해준다.


스프레드 매도, 프로그램 매매, 공매도 등이 영화 내에서 등장


설명 하나도 안해준다.


심지어 주식하는 나도 영화내용 중에 공매도밖에 모른다.


알았어도 달라지는건 없었을거다, 어차피 영화에서 자세히 안나온다.


소재가 의미없어지니 영화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도 모르겠다.






배역, 캐릭터


금감원 사냥개 한지철역의 '조우진' 얘는 이런 이미지로 또 똑같은 역할을 맡았다.


배역에 깊이도 없고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다가 끝난다.



류준열도 초반 부분에는 이 영화를 이끌어갈 메인 캐릭터인줄 알았건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심리상태가 전혀 공감 안 된다.


초반 증권맨들끼리의 캐미가 제일 좋았건만 거기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




후반부 가면 왜 존재하는지 모르는 캐릭터가 산만큼 쌓이고


캐릭터들이 이유없이 움직인다.


배신자는 말한마디에 너무 쉽사리 배신하고


한지철은 왜 그런 미친 사냥개가 됐는지도 안 나오고


유지태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제대로 설명이 안 나온다.


정확히 말하면 모두의 행동 동기가 나오긴 나오는데


억지나 변명처럼 들리고 관객에게 자연스러운 공감이 안된다.


예시로 후반부 로이의 등장도 당위성이나 개연성 하나도 없다.






그 외.


영화 '작전'의 오마쥬가 나온다. 돈 뽑는 장면.


그래서 결말에서 칼찌 왜 당한거야?


그리고 돈은 왜 뿌린거고?


그냥 작전 복습하자.


그나저나 원진아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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